Four Works in one installation
네 개의 작품이 서로 분리하거나 구분하기 힘들 정도로 상호영향을 미친다. 여기저기로 반사된 환영은 환영의 환영이기도 하고, 혹은 또 하나의 실재이기도 하다. 실재와 환영이 뒤섞여 서로를 분간할 수 없으며, 어느 것이 작용이고 어느 것이 반작용인지, 어떤 것을 원인으로 어떤 것을 결과로 구분할지 알 수 없는 그런 상태를 형성한다.
이 안에서 모든 것은 정지해 있거나 반복성을 띈다. 그러나 이 장면/사건은 관찰자가 어느 위치에 있느냐에 따라 다른 장면/사건을 연출함으로써, 하나의 사건에 대한 인식을 관찰자의 이동하는 시각의 문제로 만든다.
I. 샤먼 / Schamane
선풍기, 텔레비젼, UV 차단 비닐, 비디오 카메라, 붉은 필터가 장착된 슬라이드기, 각목, 접이용 테이블판 받침대, 나무판
텔레비전, 슬라이드기, 비디오카메라, 목재 등의 재료들이 하나의 구조적 형상을 형성하고 있다. 그 맞은편에는 좌우로 작동하는 선풍기가 있다. 슬라이드기에서는 붉은 빛의 기하학적 도형이 선풍기를 향해 강렬하게 투사되고, 그 붉은 빛에 휘감겨 좌우로 머리를 회전하며 작동하는 선풍기의 모습이 비디오 카메라를 통해 텔레비전 모니터로 전송된다. 모니터는 가운데 둥근 원형을 제외한 외곽이 UV 차단 비닐로 덮여 있어, 회전하는 선풍기의 둥근 머리 부분만이 반복적인 움직임을 보여준다.
II. 깨지기 쉬움의 초극 / ÜBERWINDUNG DER ZERBRECHLICHKEIT (I)
유리판, 거울, 투명 테이프, 각목 외.
여러 형태와 규격의 유리판을 투명 테이프의 접착력만으로 천장에 매달거나, 카페트 바닥 위에 각목으로 받쳐 비스듬하게 세우거나 벽에 기대어 놓는 간단한 원리로 구성된 설치 작품.
III. 하인리히 폰 클라이스트 / 세계의 깨지기 쉬운 구도
사슴뿔, 깨진 유리판, 구(球)형 유리덮개, 종이에 연필 드로잉, 철재 스텐드 외.
불규칙하게 깨진 네 장의 유리판이 사슴뿔 안에 그것의 형태와 구조, 유리판과의 물리적인 접점(무게 중심점)만을 이용해 장착되어 있다. 그중 한 유리판 위에 구(球)형 유리 덮개가 아슬아슬하게 올려져 있다. 유리구 안에는 둥글게 말린 종이가 있는데, 그 종이에는 둥글게 말린 그 종이의 모습이 그려져 있다. 이 전체를 지탱하고 있는 바닥과의 접점은 철재 스탠드가 제공하는 세 개의 접점 뿐이다. – 이 작품은 하인리히 폰 클라이스트에 대한 오마주이기도 하다. 세계의 실재와 환영 사이에서 삶을 깨질 것 같은 하나의 위기로 바라보고, 수많은 양자적 긴장판들을 멈출 수 없을 듯 질주하는 언어로 표현한 작가. 전쟁의 시대에 동시대 인간과 예술이 도달하지 못한 자유를 누린 극단주의자.
IV. EIN SATZ, EXPRESS (#1) _ Sound Installation
축구 팬들의 음성, 스피커, 편지봉투, 방울, 철재 스탠드.

지하철 안에서 축구팬들이 합창하며 고함치는 음성이 스피커와 편지봉투 사이에 장착된 방울로 인해 찌그러지고 훼방된 소리를 만들어 낸다. 소리는 1분간 들리고 9분간 들리지 않는다. 경우에 따라 스피커 개수와 소리 간격은 달라질 수 있다.
Exhibition :
“Institut für Körperheilkunde – Wir heilen keinen Körper, sondern sagen, wie es geht”
@former Alianzhaus, Mainz, 20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