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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구의 기록: 이제 작문의 시간은 끝났다.
서울 (0:00), 마인츠 (17:00), LA (8:00) 동시 실험
2019. 10. 26

• 라삐율: 공간설치 (Mainz)
• 김태용: 낭독 퍼포먼스 (Seoul)
• 최은진: 댄스 퍼포먼스 (Los Angeles)

{Chapter 0}의 2차 공개 실험은 세 장소의 동시적 사건이 한 장소에서 뒤섞이는 형식을 취한다. 서울에서 활동하는 소설가 김태용과 LA에서 활동하는 무용가 최은진은 각자의 개인 공간에서 소리와 움직임을 온라인으로 동시에 마인츠의 한 공간으로 전달하고, 그 공간을 통해 상호소통한다. 이 부재의 “소리”와 “이미지”가 유리판, 거울, 문자, 텍스트 및 오브제 등의 배치로 구성된 물리적 공간 속에 뒤섞이는 형식. ㅡ 이러한 작업 방식은 협업의 지리적 장벽을 넘기 위한 대안이기도 하지만, 비껴 있거나 감춰져 있거나 부재하는 것을 현존하는 것과 뒤섞음으로써 “뜻밖의 모든 것”들을 기대하려는 의도적인 선택이기도 하다.